[2019]19.07.20 맑스주의 역사 강의 2 (발제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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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맑스주의 역사 강의 10장까지

장소: 아주대학교 성호관 105호

발제자: 이웅희


맑스주의 역사 강의 두번째 토론입니다.

전혀 모르는 분야의 지식을 받아들이는 과정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회원들이 책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특히 역사 지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회원들은

심경이 복잡해보였습니다.

저도 그랬어요..

그래서 이번 시간도 서로 질문하고 아는 내용을 답해주는 시간이 굉장히 길었습니다.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 아닌가요?

아니죠 이게 이거고 저게 저거죠 !!

나이가 어릴 수록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451 내부 상황은 가끔 당황스럽습니다.

언제 그 많은걸 공부하셨나요..?

질문 한 번 보시죠.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기 전에 이번 책에서도 다루었고 

또 전에 451을 통해서나 여러 서적에서 많이 다루는 이데올로기, 즉 이념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이념의 사전적 뜻은 일반적으로 사람이 인간 자연 사회에 대해 규정짓는 현실적이며 이념적인 의식의 형태를 가리킵니다.


왜 사람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이념의 논리를 보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까요?

이념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였을까요? 아니면 단지 지배층들의 통치 도구 혹은 명분을 위한 도구 였을까요?


  


당장 먹고살 것이 없었어요. 그래서 거리로 나옵니다. 

이 사람들의 저항은 아주 원초적이었어요. 시위 구호도 “빵을 달라”였습니다. (중략) 

2월 혁명에 볼셰비키가 개입하면서 “빵, 평화, 토지“라는 효과적인 구호를 제시합니다. 

당시 러시아 인민들의 불만과 요구를 구체적인 구호로 만든 것이죠. 

당시의 러시아 상황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구호를 제시하면서 볼셰비키가 세력을 얻게 됩니다. _P231


 혁명의 원인은 원초적인 본능에 대한 결핍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엄청난 대가가 뒤따름에도 혁명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상류층 위주의 혁명을 한번 생각해봅시다. 

아래로부터의 혁명과 위로부터의 혁명의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로이스 로리의 <기억전달자>나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서는 감정과 배고픔이 축소되거나 없어집니다. 

모든 사회구성원이 만족한다는 전제하에 원초적 본능을 넘어선 자유와 같은 권리는 없어져도 될까요?



레닌은 <고타강령 초안 비판>에 나오는 낮은 단계의 공산주의에서는 실질적 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국가의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높은 단계의 공산주의가 되면 일체의 통제와 지배가 없어집니다. 

즉, 인간에 대한 인간의 지배가 아니라 사물에 대한 인간의 관리만 남게 된다고 봅니다. (중략) 

지배가 관리로 전환되려면 관리업무가 자체가 아주 단순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 진정한 소비에트 민주주의를 위한 중요한 전제입니다. _P244


앞으로의 사회구조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가치는 무엇이 될까요?

과학 발전으로 사물에 대한 인간의 관리만 남게 되는 것이 가능할까요? 과학 발전은 통치와 지배를 없앨까요?



레닌은 다수결이 다수에 의한 소수의 지배로 귀결될 수 밖에 없는 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다수가 되었든 소수가 되었든 어떤 집단이 다른 집단에 대해 복종을 강요하는 사회형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중략) 

부르주아 민주주의는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질서를 세우기 위해서 다수결이 그나마 합리적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반면에 레닌은 다수결이 다수에 의한 소수의 지배가 되면 곤란하니까 다수결도 필요 없는 사회가 공산주의 사회라는 이야기를 해요. (중략) 

높은 단계의 공산주의가 되면 이것도 필요 없고 습성에 의해서 규율을 내면화 할 것이라고 봐요. _P245


민주주의의 문제점을 나열해봅시다. 위처럼 ‘그나마 합리적이란 말로 용인 될만한 문제인가요?



레닌의 전제처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도 전체의 이익과 모순되지 않는 사회, 

한마디로 규율의 내면화가 된 사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런 사회가 유토피아라고 생각하십니까?



독일이 동부와 서부의 두 전선을 가졌기 때문에 영국과 프랑스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인데, 

갑자기 러시아가 종전을 하니까 독일군을 온전히 상대해야 했던 두 나라는 배신당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러시아를 계속 전쟁에 참여시키기 위해서 이미 2월 혁명 이후 임시정부 시절부터 공작을 펼쳐요. (중략) 

하지만 결국 러시아가 전쟁에서 빠져 버리니까 영국과 프랑스는 혁명을 뒤엎기 위해서 러시아를 침공합니다. _P249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타국 국민들을 어려움에 처하게 하는 것이 정당화 될 수 있을까요?


행위에 따라 정당화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식민지와 경제 제재를 비교했을 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당 관료는 주로 어떤 집단 출신들일까요? 행정적 정치적 지도를 하기 위해서는 주로 지식인 집단 출신이어야겠죠? 

그래서 대중 노선에서는 지식인의 특권적 지위를 제한하려는 경향이 상당히 강해집니다. (중략)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지식인은 대중에게 배워야 하고 대중의 언어로 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략) 

마오가 보기에는 대중이 지식인의 스승입니다. 지식인은 대중에게 기대어 대중의 생각과 대중의 성찰을 배운 뒤 다시 전달할 뿐이라는 거예요. (중략) 

농민들의 혁명적 문화가 너희들 지배계급의 부르주아 문화보다 훨씬 좋은 거다, 이게 진짜 문화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_P323


지식인의 문화와 대중의 문화는 어떠한 관계를 가지고 있나요? (ex, 종속, 대등, 평행)?

현대까지 문화의 주류를 이끌어온 쪽은 어느 쪽인가요? 

또 그러한 경향은 문명 발전적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인가요?



변증법의 기본적인 개념이 모순입니다. 우리가 여러 번 살펴보았듯이 변증법적인 세계관에 있어서 운동과 변화를 추동하는, 

역사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동력이 바로 모순이잖아요. (중략) 첫번째로 마오는 모순이 보편적이라고 말합니다. (중략) 

그런데 마오는 모순은 어떤 상황이든, 어떤 곳에서든 존재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중략) 

모순을 내포하고 있지 않은 사물은 없고, 심지어 모순이 없으면 세계 자체가 없습니다. <모순론>은 이런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_P327


마약이나 성매매 등을 지양하기 위해 오히려 이를 합법화하고 살인같은 범죄행위를 막는 법원이 때론 사법살인을 시행합니다. 

이처럼 현대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모순적인 모습을 논의해봅시다. 


이런 모순들은 어떤 방식으로 현대사회에서 동작합니까? 

또 어떠한 영향을 미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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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스주의 역사 강의 토론이 2주차로 끝났습니다.

다음은 카를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 이라는 책으로 조금 더 다각적이게 마르크스를 이해해봅시다.


독서에 지각생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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