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4기 홍선표라고 합니다. 지난 2월에 아주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어요. 졸업 후 대학원 준비를 하며 운영진 활동을 병행했어요.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아동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Q. 451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독서동아리 활동을 찾아다녔어요. 대학 진학 후 사람들과 책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에 대한 갈증이 계속 있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기회가 서울에 치중돼 있어 참여가 어려웠죠. 그렇게 가까운 친구들과의 작은 모임을 위안 삼던 중에 수원에도 독서토론 동아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바로 지원했죠. 그저 반가운 마음뿐이었어요. 당시 진로에 대한 고민에 마침표를 찍지 못해 힘든 시기였어요. 451에 참여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고 싶었어요.

Q. 451 활동 도서 중 인상 깊었던 책은 무엇인가요?
<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이요. 일단 너무 재밌어요. 심리학 전공이다 보니, 웬만하면 전공 관련 대중서는 읽지 않는 편이에요. 하지만 이 책은 전공에 대해 무뎌졌던 흥미도 다시 살릴 정도로 재밌었어요. ‘심리학이 이렇게 재밌었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니까요. 그리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연결 지어 이해할 수 있어 좋았어요. 그 후 진행된 토론에서도 좋은 이야기를 나눠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Q. 451 활동 중 기억에 남는건?
운영진 활동이요. 451에 속해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는데 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어 만족감이 배로 커졌어요. 개별적인 활동의 내용을 이야기 하라면 인터뷰가 끝나지 않을 것 같아요. 매주 회의를 하기 위해 방문했던 생활정책연구소와 그곳에 가기 위해 지나친 거리의 모습, 이런 사소한 잔상들이 더 선명하게 떠올라요. 활동 자체가 일상의 활력이었죠. 단체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사실과 함께 451과 구성원들에 대한 애착이 깊어진 계기였어요.

Q. 451에서 가장 좋은점이 있다면?
개인적인 감상일 수도 있지만, 집과 가깝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이런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서울까지 나가야 했는데, 먼 거리 때문에 매번 포기했었죠. 수원에 있다는 것이 경기지역 대학생들에게 최고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타 학교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과 같은 취미 소위 ‘책덕후’들을 만나는 기회가 아주 소중하거든요. 거기다 다른 학교의 생활이나 분위기까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조지 오웰 - 버마시절/독서토론에서 발언중인 홍선표 회원>

<조지 오웰 - 버마시절/독서토론에 지각해 조용히 입장 중인 홍선표 회원>
Q. 나에게 451이란?
저에게 451이란 ‘소풍’이에요. 마지막 학기를 다니면서 또 졸업 후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내내 공부만 했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시간이 전혀 없었죠. 간간이 스터디 모임이 있었지만 공부가 목적이지 사람이 목적은 아니니까요. 그런 일상에서 451 활동은 소풍이었죠. 예쁘게 꾸미고 좋은 사람들과 멋진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정말 딱 어린 시절 기다린 소풍날을 맞이하는 기분이었습니다.
Q. 추천하고 싶은 책 1권이 있다면?
천주희 작가의 <우리는 왜 공부할수록 가난해지는가?>를 추천하고 싶어요. 이 책은 작가가 박사학위까지 받았지만 빚만 쌓여가는 자신의 상황에 대한 고찰을 담은 책이에요.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죠. 어마어마한 시간과 돈을 투자하지만 막상 졸업해도 취업이 어렵고 전공을 활용할 기회도 드물어요. 그래서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는 수도 적지 않죠. 그런 일련의 과정을 오롯이 개인의 선택으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을 던져요. 대학생들이 눈앞에 놓인 선택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에요.

Q. 앞으로의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학창시절부터 아동상담이 꿈이었어요. 대학원에 진학한 것도 꿈을 이루기 위해서죠. 공부를 마치면 놀이치료사가 되어서 아이들을 치료하고 싶어요. 더 나아가 부모교육 프로그램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실제로 상담을 해보면 아이들이 가진 문제의 대부분은 부모에게서 기인한 경우가 많아요. 아이들을 치료해주면서 부모님들도 변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화목한 가정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수원에 있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삶에서 더 없을 좋은 기회였어요. 친구들과 함께한 추억들이 많이 남았어요. 그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이제 학업을 위해 서울로 가지만 돈 ‘많이’ 벌면 수원으로 내려올게요. 많이 벌면..

그동안 451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학원 공부 마치면 돈다발 들고 방문해주세요 !!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4기 홍선표라고 합니다. 지난 2월에 아주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어요. 졸업 후 대학원 준비를 하며 운영진 활동을 병행했어요.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아동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Q. 451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독서동아리 활동을 찾아다녔어요. 대학 진학 후 사람들과 책을 읽고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에 대한 갈증이 계속 있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기회가 서울에 치중돼 있어 참여가 어려웠죠. 그렇게 가까운 친구들과의 작은 모임을 위안 삼던 중에 수원에도 독서토론 동아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바로 지원했죠. 그저 반가운 마음뿐이었어요. 당시 진로에 대한 고민에 마침표를 찍지 못해 힘든 시기였어요. 451에 참여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고 싶었어요.
Q. 451 활동 도서 중 인상 깊었던 책은 무엇인가요?
<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이요. 일단 너무 재밌어요. 심리학 전공이다 보니, 웬만하면 전공 관련 대중서는 읽지 않는 편이에요. 하지만 이 책은 전공에 대해 무뎌졌던 흥미도 다시 살릴 정도로 재밌었어요. ‘심리학이 이렇게 재밌었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니까요. 그리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연결 지어 이해할 수 있어 좋았어요. 그 후 진행된 토론에서도 좋은 이야기를 나눠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Q. 451 활동 중 기억에 남는건?
운영진 활동이요. 451에 속해있다는 것 자체가 좋았는데 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어 만족감이 배로 커졌어요. 개별적인 활동의 내용을 이야기 하라면 인터뷰가 끝나지 않을 것 같아요. 매주 회의를 하기 위해 방문했던 생활정책연구소와 그곳에 가기 위해 지나친 거리의 모습, 이런 사소한 잔상들이 더 선명하게 떠올라요. 활동 자체가 일상의 활력이었죠. 단체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사실과 함께 451과 구성원들에 대한 애착이 깊어진 계기였어요.
Q. 451에서 가장 좋은점이 있다면?
개인적인 감상일 수도 있지만, 집과 가깝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이런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서울까지 나가야 했는데, 먼 거리 때문에 매번 포기했었죠. 수원에 있다는 것이 경기지역 대학생들에게 최고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타 학교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과 같은 취미 소위 ‘책덕후’들을 만나는 기회가 아주 소중하거든요. 거기다 다른 학교의 생활이나 분위기까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조지 오웰 - 버마시절/독서토론에서 발언중인 홍선표 회원>
<조지 오웰 - 버마시절/독서토론에 지각해 조용히 입장 중인 홍선표 회원>
Q. 나에게 451이란?
저에게 451이란 ‘소풍’이에요. 마지막 학기를 다니면서 또 졸업 후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내내 공부만 했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시간이 전혀 없었죠. 간간이 스터디 모임이 있었지만 공부가 목적이지 사람이 목적은 아니니까요. 그런 일상에서 451 활동은 소풍이었죠. 예쁘게 꾸미고 좋은 사람들과 멋진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정말 딱 어린 시절 기다린 소풍날을 맞이하는 기분이었습니다.
Q. 추천하고 싶은 책 1권이 있다면?
천주희 작가의 <우리는 왜 공부할수록 가난해지는가?>를 추천하고 싶어요. 이 책은 작가가 박사학위까지 받았지만 빚만 쌓여가는 자신의 상황에 대한 고찰을 담은 책이에요.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죠. 어마어마한 시간과 돈을 투자하지만 막상 졸업해도 취업이 어렵고 전공을 활용할 기회도 드물어요. 그래서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는 수도 적지 않죠. 그런 일련의 과정을 오롯이 개인의 선택으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을 던져요. 대학생들이 눈앞에 놓인 선택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에요.
Q. 앞으로의 꿈이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학창시절부터 아동상담이 꿈이었어요. 대학원에 진학한 것도 꿈을 이루기 위해서죠. 공부를 마치면 놀이치료사가 되어서 아이들을 치료하고 싶어요. 더 나아가 부모교육 프로그램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실제로 상담을 해보면 아이들이 가진 문제의 대부분은 부모에게서 기인한 경우가 많아요. 아이들을 치료해주면서 부모님들도 변화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화목한 가정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수원에 있는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삶에서 더 없을 좋은 기회였어요. 친구들과 함께한 추억들이 많이 남았어요. 그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이제 학업을 위해 서울로 가지만 돈 ‘많이’ 벌면 수원으로 내려올게요. 많이 벌면..
그동안 451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학원 공부 마치면 돈다발 들고 방문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