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9.11.16 자유도서/확장된 표현형 (발제미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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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삶과 문학> 사랑을 주제로한 자유도서

<인간성을 조작하는 시도는 비윤리적인가?> 확장된 표현형 7장-9장

장소: 아주대학교 신학생회관

발제자:

자유도서 - 운영진

확장된 표현형 - 공동탐구


금주 <삶과 문학>은 사랑을 주제로한 자유도서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인간성> 세션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확장된 표현형을 공동탐구했습니다.


<삶과 문학>에서 각자 읽고 온 책을 살펴보니 

이성애를 다룬 소설, 사랑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담은 에세이

그리고 퀴어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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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학교에서 캔터베리 이야기 수업을 들을 때 교수님께서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여러분 사랑이 뭔가요?"

아무도 대답 안 할줄 알았는데 여기저기서 손을 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랑은 나눠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것입니다."

"사랑은 배려입니다."


이 사람들은 언제 이런 고민을 했을까? 신기했고 또 부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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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정신차려보니 

제가 사람들을 모아놓고 같은 질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랑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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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대답이 있었고 많은 고민들이 오갔습니다.

물론 정답이 없는 질문이기에 무의미하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규정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그 자체로 인생의 목적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되기에 의미가 있습니다.



그럼 어떤 질문들이 오갔는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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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51 활동 기간동안 인생에 관한 7가지의 책을 읽었다. 인생을 다루는 대부분의 책에서 빠지지 않는 이야기는 사랑이었다. 그만큼 사랑과 인생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사랑은 그 자체로써 인생을 관통한다. 그렇다면 사랑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당신이 원하는 사랑은 어떤 사랑인가?



어떤 사람과 연결되는 것을 우리는 사랑이라 부른다. 그러나 사랑은 전설이나 책에 의해 만들어진 집단의식일 뿐이다. 사랑은 욕망, 애정 그리고 이성의 혼합물일 뿐이며 이런 감정의 혼합물이 나를 다른 존재와 연결시킨다. 이 혼합물(사랑)은 사람마다 같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 모든 경험을 같은 이름으로부를 권리가 나에겐 없다. _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사랑은 사회에 의해 학습된 감정인가? 아니면 인간 자체가 가지고 있는 본능인가? 대부분의 문학에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학술적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사랑에 개연성이란 존재하는가? 당신은 사랑의 인과 관계에 대해 얼마만큼 설명할 수 있는가? 그리고 당신은 언제 사랑에 빠지는가?




게리 체프먼은 그의 저서 <5가지 사랑의 언어>를 통해 사람들은 사랑을 각기 다른 방법으로 표현한다고 말하며 그 표현법을 ‘사랑의 언어’라 정의했다. 그리고 사랑의 언어를 인정하는 말, 선물, 희생 정신, 함께 하는 시간, 육체적 접촉 이 5가지로 분류했다. 이 5가지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것이며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그리고 만약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


  


자본주의에선 인간을 비롯한 모든 대상이 상품화된다. 사람과 사람관의 관계도 상품에 가치를 부여하듯 거래의 일종이다. 혼인도 그렇다. 혼인이란 각자의 교환가치를 확인하고 서로의 가치 상승을 고려하며 이루어진다. 연애와 결혼에서 교환 가치를 무시하는 것이 바람직한 사랑인가? 사랑의 기준이 바람직하거나 부적합할 수 있을까? 고결한 사랑이란 존재하는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또 최악의 사랑이란 무엇인가?


   

  

우리들은 모두

사랑이 되고 싶다.

끄고 싶을 때 끄고 켜고 싶을 때 켤 수 있는

라디오가 되고 싶다 _ <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장정일


대부분의 영화, 드라마 그리고 소설 등에서 사랑은 위대한 권위를 가진다. 현실 속에서 사랑은 정말 그만한 권위와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에게 사랑은 얼마나 중요한가?



사랑했던, 사랑하는 그리고 사랑할 대상을 떠올려보자. 당신은 상대에게서 어떤 결핍을 충족할 수 있는가? 

그리고 상대는 나로부터 어떤 결핍을 충족하는가? 당신이 사랑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랑함에도 다툼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랑은 자연스럽게 식어가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별은 자연스러운 걸까? 


  


그리고 상대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별을 통보해야 할까? 아니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가? 

반대로 상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떠나야 하는가? 이별은 무엇이며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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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무엇인가?

자신만의 답을 구했나요?


독서에 지각생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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