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사회주의에 대해 입문하려면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조회수 1128

TITLE:사회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서  

DIRECTOR · WRITER:폴 풋, 핼 드레이퍼 지음 

BOOK / MOVIE / ETC:공산주의 서적

SCORE ★★★★★

REVIEW:  많은 입문서가 있겠지만, 그리고 좋은 책이 너무 많지만, 최근에 나온 이 책 또한 강추한다. 

이 책 후반부에 나오는 “사회주의의 두 가지 정신”은 핼 드레이퍼의 작품으로 이미 소책자로도 나왔으며 유명하다('사회주의의 두 가지 전통'). 짧지만, '위로부터의 사회주의'와 '아래로부터의 사회주의'라는 말을 대유행시킨 책이기도 하다.

폴 풋이 쓴 상대적으로 긴 전반부는 자본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현실 사회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고 있다. 그는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사고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충고한다. '동구권의 몰락'에서 보았듯이, 그 체제 또한 끔찍한 체제였기 때문이다.

특히 소련은 '미제국주의와 맞서 싸우는' 영웅적인 국가가 아니었다. 그 또한 제국주의 국가였다. 소련은 동유럽의 6개 나라를 수탈하며 자국을 키웠다.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도 유명한 소련의 죄악은, 자국민들을 향한 숱한 숙청과 학살로도 악명이 높다.

그러나 '서방 자본주의'라고 해서 결코 그보다 더 나은, 칭찬할 만한 체제가 아니다. 예컨대 제2차 대전은 '제국주의 국가'와 '사회주의 국가'간의 전쟁이 아니라, 제국주의간의 전쟁에 불과했다. 많은 좌파들은 소련에 대해 아직도 환상을 갖고(그것이 상대적으로 덜하든 더하든) 바라보는데, 그 편견을 깨야 함을 이 책은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왜냐하면 그러한 편견은 철저한 '진영 논리'로부터 비롯됐기 때문이다(요새도 홍콩 시위갖고 그런 식의 진영 논리를 들이밀며 중국 정부를 지지해야 된다는 둥의 사람들이 많다).

사회주의는 아래로부터 와야 한다. 노동 계급의 자기 해방이 아니라면, 그것은 사회주의일 수 없다.

사회주의는 위로부터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주장했던 사람들은 전부 사회주의를 왜곡했으며 노동 계급을 수탈했다.

현시대에는 스탈린주의가 위로부터의 사회주의의 원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사실은 베른슈타인의 수정주의, 즉 사민주의의 기여(!)가 컸다. 그리고 그 베른슈타인은 사실 영국의 페이비언주의자들로부터 배워온 것이다.

의회 민주주의를 통한 사회주의 추구 전략은 대표적인 위로부터의 사회주의 가운데 하나다.

그들은 노동 계급, 민중, 대중의 힘을 믿지 않는다. 자기들이 의회에 진출해서, 정권을 장악해야만 사회가 되는 줄로 안다. 그들은 의회에서 이기기 위해 노동 계급의 투쟁을 '자제'시킨다. 정부, 국가 체제가 흔들릴 수 있는 힘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이 집권한다고 해서 사회주의 체제가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들은 갖가지 이유로 항상 계급을 배신했다.

그런 모습들이 바로 '위로부터의 사회주의'가 가진 숙명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그러한 사회주의 전통만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저자들은 '아래로부터의 사회주의' 전통이 있었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그것이 바로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 로자, 트로츠키, 그림시 등을 거쳐 우리에게까지 생생하게 전해져 오고 있는 고전적 마르크스주의 전통이다. 그들은 왜곡과 다르게 '위로부터의 사회주의'를 주장하지 않았다. 특히 레닌은 스탈린주의에 의해 많이 곡해됐지만, 사실은 민주주의와 민주적 토론을 중요하게 여긴 사상가였다.

이 책을 읽는다면 오해를 걷고 사회주의에 대하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