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쇼펜하우어부터 니체까지

조회수 573

TITLE: 서양철학사

DIRECTOR · WRITER: 힐쉬베르거

BOOK / MOVIE / ETC: 철학사 책

SCORE ★★★★★

REVIEW:


흘러흘러 현대 철학까지 오게됐다. 지겹지만 이 책도 거의 다 읽어간다. 현대 철학은 19-20 세기 철학을 말한다. 


19세기에 들어 사람들은 진보에 대한 신앙에 열광했고 신에 관한 사상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엔 니체가 있었으니...


니체의 자기소개 먼저 적고 쇼펜하우어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나는 인간이 아니다. 나는 다이너마이트다. _니체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는 삶의 궁극적인 요소가 고통과 지루함이라고 생각했다. 


힌두교와 그리스도교에 심취했던 이 사람은 인생의 참된 진리가 바로 이 세상과 행복이 허무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라 했다.


베다, 우파니샤드, 그리고 전도서에 크게 공감한듯. 근데 쇼펜하우어의 비관주의는 결함이 많은 생각들이다. 



그는 세상엔 매우 많은 무의미와 괴로움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을 뿐, 모든 것이 무의미하고 괴로움이라는 것을 증명하지는 않았다.


이 사고과정 전체는 특수한 것으로부터 보편적인 것으로 추론해 들어갈 수 없다는 논리학의 법칙을 위반하고 있다.


전개해나가는 주장들은 감정에 따른 판단이며 병적인 복수심에서 생겨난 것들이었다.


지나친 비관주의 때문에 낭만주의의 의지 철학과 자유의 철학을 보지 못한 것이 쇼펜하우어의 특징이라고 말해진다.



포이어바흐



헤겔 좌파인 포이어바흐를 알면 종교가 어떻게 유물론으로 넘어가는지 볼 수 있다.


그는 자기의 학위논문을 헤겔에게 보낼 때 함께 보낸 편지에서, 그리스도교의 신의 [자기]를 부인하고, 초감성적인 종교와 감성적인 세계, 교회와 국가 등의 이원론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철학의 개혁을 위한 테제], [미래철학의 근본명제], [그리스도교의 본질]에서 감각주의와 유물론의 길을 걷는다.


그로인해 헤겔은 극단적인 관념론자로 선언된다.



종교와 철학에서 말하는 무한한 자는 실제로는 유한한 것, 감성적인 것, 정해진 것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이것들이 신비화되어 있을 뿐이며, 따라서 철학의 발단은 신이나 존재자가 없는 [존재]가 아니라, 언제나 유한한 것, 정해진 것, 현실적인 것 등일 수밖에 없다. _포이어바흐


이렇게 해서 종교를 거부하여 감각주의와 유물론이 생겨나고 종교를 대신해 정치가 종교가 되어갔다.


인간에게는 인간이 신이다. 인간이란 언제나 이 세상의 욕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노동의 공동체가 기도 대신에 들어서야만 한다. 신이나 종교가 국가의 기초가 아니라, 인간과 그의 궁핍이 국가의 기초다. _포이어바흐


결과적으로 인간을 신의 위치에 밀어올리고, 국가를 형성하고, 역사를 만들려고 하는 이러한 견해는 무신론적인 휴머니즘이라 불린다.

.

.

이 사상의 잘못된 점은, 감성을 인간의 감각적 활동의 산물로 이해하지 못했던 점에 있다. 그리고 또 그는 부르주아 사회의 구성원이었다. 


부르주아적 사회는 오직 즐기기만 하는 개인들의 사회로서, 자기들이 소비하고 있는 것이 인간의 공동적인 활동의 역사적 산물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마르크스



논리학의 법칙이나 정신의 범주나 또는 윤리적인 가치판단이 능력 그 자체라고 경제적으로 설명될 수 있는가?


기술, 생명, 사회를 틀로 삼고 있는 사고의 유형을 사용할 때, 이미 이 모든 것들이 전제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마르크스는 그저 프랑스와 영국의 산업도시들에서 그들의 곤궁함을 알게 된, 그런 인간만을 문제삼는다.



유물론의 문제는 종교에 대한 마르크스의 무신론에서 나타난다. 이 점에서 그는 포이어바흐의 추종자임을 알 수 있다.


마르크스에게 있어서 그리스도교를 파괴하는 것은, 인간이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는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전제다.


왜냐하면 종교는 보다 좋은 세계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하여 인간을 위로해줌으로써, 사람들로부터 빈곤하다는 의식을 없애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성들에게는, 종교가 인간이 만들어낸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언제나 거듭해서 가르쳐줘야만 한다.


그를 따라 만들어지는 이상적인 인간은 계급 없는 사회와 일치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안에서 소멸되고, 사회에 의해서 말살되어 버린다. 이런 사상의 껍데기는 헤겔이다.



키에르케고르



키에르케고르는 실존의 개념을 가지고서, 헤겔의 단순한 개념적인 사고와 객관성에 등을 돌리게 된다. 



인간적인 것은 아무것도 인간을 도와줄 수가 없다. 인간은 완전히 자기 자신의 책임을 져야 하고, 결단의 어려움도 홀로 감당해내야 한다. 역설이란 그저 생각하기가 어려운 그런 것일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 말해서, 조금도 생각될 수 없고, 이해될 수 없는 그런 것이다.


인간은 좌절 속에서 스스로를 발견하고 동시에 하느님에게로 이르게 된다. _키에르케고르


키에르케고르의 신앙은 [불합리하기 때문에 믿는다.] 이다.



니체



너희들이 듣는 것은 로마요, 말을 하지 않는 로마의 신앙이다. _니체


니체는 도덕에 반대하는 투쟁을 하는데, 그 이유는 도덕이 삶을 죽이기 때문이다. 그를 따르자면 철학의 역사, 특히 그리스도교의 역사 전체는 삶과 삶의 전제와 삶의 풍부한 가치에 대한 드러나지 않은 폭행이다.


삶은 도덕에 반대되는 전제들에 바탕하고 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도덕은 삶을 부정하는 것이다.



니체에게 있어서는 세계의 과정 전체가 권력에로의 의지이고, 그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그가 그리스도교를 반대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그리스도교가 특별히 반 아리안적인 종교이고, 고귀한 게르만인을 개량하고 수도원으로 끌고 들어가고 죄인으로 만들어 부패시켰기 때문이다.


그는 그리스도교 이전의 게르만 정신이, 소크라테스 이전의 그리스정신과 맺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그는 변두리에 사는 귀족 출신의 장교와 유대인의 교배에서 생겨난 것으로서 초인을 사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50년 뒤 초인은 마굿간의 실험이라고 실제로 믿었던 똑똑한 추종자를 갖게 된다.. 나치의 인종정책이다.


국가사회주의 Nationalsozialismus = Nazi의 지지자들은 스스로를, 니체의 이상을 실현시킨 자라고 보았다.

.

.


니체의 철학은 싸우고, 이기고, 승리에서 스스로를 희생하고 죽어나가는 투사적 충동의 생활이다.


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