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그치만 엄마, 배꼽티는 진짜 예쁘잖아요!
DIRECTOR · WRITER: 샐리 해스랭어
BOOK / MOVIE / ETC: 페미니즘 철학
SCORE ★★★★★(인식론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텍스트였음)
REVIEW:
우리모두 중1짜리 딸을 둔 부모라 생각하고 다음 상황을 생각해봐요.

딸: 김민지처럼 학교에 입고 가게 배꼽티 살 돈 주시면 안돼요?
부모 : ㄴㄴ 배꼽티는 안 돼. 노출이 너무 심하잖아.
딸: 엄마/아빠는 틀렸어요. 배꼽티가 예쁘다는 건 모두가 안다고요. 전 촌스런 애이고 싶지 않아요.
부모: 미안하구나, 얘야. 배꼽티는 예쁘지 않아. 그리고 추리닝을 입는다 해도 넌 촌스럽지 않을거야.
이 대화에서 누구의 의견이 맞나?
둘 다 맞다. 사회적 진리는 환경에 따라 상대적이다라는 전제 하에.
배꼽티를 입고 등교하는 중1 여자아이는 예쁘다.
이건 딸의 사회적 환경에 상대적으로 참이고 부모의 사회적 환경에 상대적으로 거짓이다.
과오 없는 불일치

김민수: 이 햄버거 존맛임;;
김영일: 미안한데 그 햄버거는 맛이 없어.
이 말은 아래와 같이 해석할 수 있다.
김민수: 이 햄버거는 (나에게) 존맛임;;
김영일: 미안한데 그 햄버거는 (나에게 있어서) 맛이 없어.
난 너가 아니야 ~ 강요하지마 ~
김민수와 김영일은 서로 상이한 사회 집단의 구성원이며, 상이한 경험과 상이한 믿음은 물론이고 행위와 사건이 뜻하는 바를 이해하는 상이한 틀을 가진다.

웹툰 '305호'
따라서 두 사람이 서로 공통된 판단 맥락에서 말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김민수와 김영일은 불일치한다.
어떤 의미에서 서로 대립할지라도 어떤 의미에서 둘 다 옳다. 이것이 '과오 없는 불일치'이다.
요점
김영일이 햄버거가 맛없다하는 이유는 '맛있다'가 거짓이기 때문이 아니라 김민수로 하여금 그 태도를 바꾸길 바라는데 있는 것이다.
상대주의 활용법
사회적 진리에 관한 상대주의는 도덕적/인식론적 가치에 관한 객관주의와 양립 가능하다.
1. 어떤 사회적 환경에 특권을 주는 데에는 객관적인 근거가 있다. 이 객관적 근거는 더 가치있거나 더 건전한 것이다.
ex) 발언과 사상의 자유를 더 많이 허용함으로써 누구나 탐구할 수 있게 하고, 내부 비판에 대응하여 구조가 진화하는 것을 환영한다.

윤서인 만화
이는 곧 A라는 환경이 B라는 환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식론적 특권을 지닌다면, B라는 환경은 A라는 환경으로부터 특정한 실천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2. 이와 비슷하게 도덕적 내지 정치적으로 건전한 환경에 특권을 부여하는 일도 가능하다.
상대주의적 판단 속에서 무엇이 더 나은 가치임을 어떻게 증명하는가?
김민수와 김영일 사이에 '공통된 판단 맥락'이라는 기준이 필요하다. 만일 이 판단 맥락에서 햄버거가 상대적으로 맛있다면 그 햄버거가 맛있는 것은 참이다.

이 논문은 '공통된 판단 맥락'이 무엇인지 제시하지는 않는다.
이것이 우리가 들은바 알고 있는, 학계의 끝 부분, 즉 진리탐구가 시작되는 부분 ?!
TITLE: 그치만 엄마, 배꼽티는 진짜 예쁘잖아요!
DIRECTOR · WRITER: 샐리 해스랭어
BOOK / MOVIE / ETC: 페미니즘 철학
SCORE ★★★★★(인식론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텍스트였음)
REVIEW:
우리모두 중1짜리 딸을 둔 부모라 생각하고 다음 상황을 생각해봐요.
딸: 김민지처럼 학교에 입고 가게 배꼽티 살 돈 주시면 안돼요?
부모 : ㄴㄴ 배꼽티는 안 돼. 노출이 너무 심하잖아.
딸: 엄마/아빠는 틀렸어요. 배꼽티가 예쁘다는 건 모두가 안다고요. 전 촌스런 애이고 싶지 않아요.
부모: 미안하구나, 얘야. 배꼽티는 예쁘지 않아. 그리고 추리닝을 입는다 해도 넌 촌스럽지 않을거야.
이 대화에서 누구의 의견이 맞나?
둘 다 맞다. 사회적 진리는 환경에 따라 상대적이다라는 전제 하에.
이건 딸의 사회적 환경에 상대적으로 참이고 부모의 사회적 환경에 상대적으로 거짓이다.
과오 없는 불일치
이 말은 아래와 같이 해석할 수 있다.
난 너가 아니야 ~ 강요하지마 ~
김민수와 김영일은 서로 상이한 사회 집단의 구성원이며, 상이한 경험과 상이한 믿음은 물론이고 행위와 사건이 뜻하는 바를 이해하는 상이한 틀을 가진다.
웹툰 '305호'
따라서 두 사람이 서로 공통된 판단 맥락에서 말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김민수와 김영일은 불일치한다.
어떤 의미에서 서로 대립할지라도 어떤 의미에서 둘 다 옳다. 이것이 '과오 없는 불일치'이다.
요점
김영일이 햄버거가 맛없다하는 이유는 '맛있다'가 거짓이기 때문이 아니라 김민수로 하여금 그 태도를 바꾸길 바라는데 있는 것이다.
상대주의 활용법
사회적 진리에 관한 상대주의는 도덕적/인식론적 가치에 관한 객관주의와 양립 가능하다.
1. 어떤 사회적 환경에 특권을 주는 데에는 객관적인 근거가 있다. 이 객관적 근거는 더 가치있거나 더 건전한 것이다.
ex) 발언과 사상의 자유를 더 많이 허용함으로써 누구나 탐구할 수 있게 하고, 내부 비판에 대응하여 구조가 진화하는 것을 환영한다.
윤서인 만화
이는 곧 A라는 환경이 B라는 환경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식론적 특권을 지닌다면, B라는 환경은 A라는 환경으로부터 특정한 실천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이다.
2. 이와 비슷하게 도덕적 내지 정치적으로 건전한 환경에 특권을 부여하는 일도 가능하다.
상대주의적 판단 속에서 무엇이 더 나은 가치임을 어떻게 증명하는가?
김민수와 김영일 사이에 '공통된 판단 맥락'이라는 기준이 필요하다. 만일 이 판단 맥락에서 햄버거가 상대적으로 맛있다면 그 햄버거가 맛있는 것은 참이다.
이 논문은 '공통된 판단 맥락'이 무엇인지 제시하지는 않는다.
이것이 우리가 들은바 알고 있는, 학계의 끝 부분, 즉 진리탐구가 시작되는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