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아리스토텔레스 형이상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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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아리스토텔레스

DIRECTOR · WRITER: 피터 애덤슨, 힐쉬베르거, 스탠퍼드 대학교

BOOK / MOVIE / ETC: 서양철학사

SCORE ★★★★★

REVIEW:



형이상학은 윤리학과 정치 철학으로 이어진다



이건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기 전 내 생각-


형이상학과 특수 형이상학을 지나면 윤리학과 정치 철학 과목이 나온다. 두 학문 모두 형이상학을 기초로 하고 있는만큼 이상적인 것들도 제시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하는 이상들은 본인도 '재현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럼 의미가 없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런건 아닌듯 보인다.


형이상학에 토대를 둔 생각들은 완벽한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불완전한 부분들이 무엇인지 분석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그것에 도달하기 위한 올바른 과제를 도출하게 된다.


마키아벨리처럼 현상을 분석함으로써 이상을 제시하려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현상의 분석은 실제가 어떠한지 알려주는 것에서 나아가지 못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경험은 '무엇이 어떠해야 하는가?' 를 말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닌다. 경험이 제시하는 이상은 불완전한 현상으로부터 도출된 불완전한 목표가 된다. 



윤리학이 던지는 질문



윤리적인 선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가?

*윤리 :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거나 지켜야 하는 도리


그리스인 : 행복에 있다.


Q) 행복이란 무엇인가?


그리스인 : 글쎄. 적어도 행복은 쾌락에 있지 않다.


헤라클레이토스 : 만약 행복이 쾌락에 있다면, 완두콩을 먹고 있는 황소는 행복하다고 찬양 받아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 만약 명예가 행복이라면, 명예를 정당화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이미 선해야 한다. 따라서 명예가 우리들의 행복의 근거가 아니라, 우리들이 선한 것이 명예의 조건이다.


*윤리적인 선의 본질 = 행복 = 명예 = 윤리적인 선의 본질 = 사람들은 선하다 x


Q) 행복하려면 뭘 어케 해야하나?


아리스토텔레스 : 인간이 자기의 본질과 그 본질에 뿌리박고 있는 사명을 잘 알고 있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의 존재의의를 충족시켜 나갈 때, 우리는 이런 인간이 선함과 동시에 행복하다고 한다.


Q) 인간이 자기의 본질과 그 본질에 뿌리박고 있는 사명이 뭔가?


아리스토텔레스 : 인간의 본질은 이성적 사고이다. 이성적 사고에 뿌리박고 있는 사명은 이성적으로 완벽한 존재인 신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건 그렇고 행복이 완전하기 위해서는 외적인 조건이 필요하다. 


1. 좋은 집안에 태어날것 2. 돈이 많을것 3. 친구가 있을것 4. 건강할것 등.. 이 조건들은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제비가 한 마리 왔다 갔다고 쭉 여름인건 아니기 때문이다. 



쾌락



쾌락엔 서열이 있다. 


선한 쾌락이 있고 악한 쾌락이 있다.


여기서 '선'은 다양해서 유비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모두에게 공통된 유개념일 수가 없다. 상대주의가 생각나는가? 


완벽한 선 = 공공의 선 = 다른말로 진리라고 부를 수 있다. 


우선 개인이 '선'을 행하는 수단엔 두 가지가 있다.


1. 사려깊게 행동한다.

*사려 : 윤리적으로 선한 행위의 근원


2. 올바른 이성을 사용한다.

*올바름 : 특별한 균형이 잡힌 중용. ex) 용기는 비겁과 만용의 중용이지만 만용쪽에 더 가까운 중용이다.



자유의지



심리학적으로 자유의지는 뇌와 관련한 과학적 메커니즘으로 이해된다. 철학에서는 조금 결이 다르다.


자유의지는 단순한 의지적인 행위보다 더 높은 것이다. 자유의지의 행동 원리가 우리들 안에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행동하고 행동하지 않고 하는 것을 자유롭게 지배하며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자유로운 결정의 전제 조건은 항상, 우리가 스스로 어떤 의지가 있음을 아는 것이다. 


따라서 자유롭게 행한다고 하는 것은, 계획하고 깊이 생각한 후에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로 윤리적인 가치판단이 자유의지 자체에 관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가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가 윤리를 커다랗게 조직화해 놓은 것이라 보았다. 그가 생각하는 국가의 의미는 '아름다운 행동', 즉 행복하고 아름다운 생활에 있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사회적인 존재다. _정치학 1권 2장. 

이처럼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이념이 처음부터 본성적으로 국가를 형성하도록 이뤄져 있다고 생각했다. 일종의 본질적인 존재구조로 본 것이다.


국가론을 읽다보면 인식론과 형이상학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 - 개인, 가족, 사회 - 의 권리가 국가를 걸머지고 있는 제 1 실재로서 이끌어내지게 된다.


그러니까 개별적인 요소들로부터 전체의 실재가 나오는 것이다. 


본질적인 권리와 의무는 우연과 강제력에 의해 생기는게 아니라, 개별적으로 자연으로부터 원래 있는 것이 된다.


에 아리스토텔레스는 '공유'를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 그가 말한 국가론이 시대와 문화의 정신에 묶여 있는 한계가 있기도 하지만 꽤 괜찮은 통찰도 보여준다.


'모든 것들이 모든 사람에게 속하게 된다면, 아무도 자기의 관심 전체를 쏟아서 어떤 일에 참여하지를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들의 것이 아닌 것은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나라에 다툼이 생길 때에는 사유재산 자체에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무절제하게 돈을 벌고 무절제하게 소유를 하는 데에 그 책임이 있는 것이다.


지나치게 많은 재산은 낭비와 교만과 억압과 무법을 자행하도록 되어 있다. 다른 편으로 가난은 노예근성, 불만, 부패 및 내란의 어머니이다.


그리고 더불어 플라톤도 꽤 재미있는 말을 남기고 죽었다.


민주주의가 부패하면 개가 안주인과 같은 대접을 받게 된다.



애견 호텔 1박 8만원

사람 호텔 1박 4만원


조용히 길거리에 지나가는 개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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