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금단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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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스윗 프랑세즈

DIRECTOR · WRITER: 솔 디브

BOOK / MOVIE / ETC: 영화

SCORE ★★★★

REVIEW:

배경 : 나치에게 점령당한 프랑스의 한 마을, 독일 장교에게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이끌림을 느끼는 한 여인. 엄격한 사회분위기와 본능 사이에서 금단의 사랑은 탈출구가 될 수 있을까?


한 줄 감상 : 넷플릭스, 영화 줄거리 잘 못 적으신거 아니에요?


(위에 적어놓은 배경이 넷플릭스 영화 줄거리에서 조금만 수정한 것임을 밝힘)

이 영화가 사랑해서는 안되는 사람과의 사랑을 다루고 있기는 하나, 그것이 영화의 전부라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 같은데 왜 줄거리를 저렇게만 적어놨지 싶었다. 그렇게 따지면 뭐, 기생충도 사랑 조금 나오는데 그것도 사랑영화인가...


세상 물정 모르는 부잣집 며느리가 현실을 마주하고선 어떻게 각성하게 되었는지, 사랑해서는 안됐던 그 남자가 가르쳐준건 사랑이었을지 혹은 그녀를 각성하게 한 현실이었는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내 느낌엔 현실을 일깨워주는 역할에 더 가까웠고,,,


원작 소설에서는 어떻게 묘사되는지 모르겠으나, 영화에서는 감정이 굉장히 절제되어 있어서 두 주인공이 어색함을 풀고 친해지는 순간인 줄 알았는데 "어? 갑자기 사랑이라고?" 하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두 남녀가 그저 성욕에 불탔을 뿐인데 당시 사회 분위기상 여자가 성욕을 이기지 못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사랑이라고 주장하는 것 처럼! 결국 독일장교는 여자 주인공에게 지나가는 남자였을 뿐이고, 그의 역할은 순박한 여성을 독만 남게 한 충격적인 진실을 남기는 것. 현실을 마주한 이후의 행보가 이전의 사랑이야기보다 훨씬 재미있다. (현실을 마주하기 전의 내용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비밀)


아쉬운 점은, 충분히 두 남녀간의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요리조리 빗겨나갔다는 점? 사랑이라고 생각했을 때도 중간에 가다가 멈춘 느낌이었고, 갈등이 시작되었을 때에도  중요 역할들을 조연들이 가져가버려서 두 주인공 사이의 스토리는 그냥저냥 지나가버린 느낌이 강했다. 결말도 흐지부지해서, 뭐야 어쩌라는거야! 싶기도 하고 인물들의 이후 이야기를 혼자 생각해보는 수 밖에 없었다. 원작소설 자체도 미완성작이라고 하니 원작을 잘 살린거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이 영화에서 좋았던 점은 남자 주인공 그 자체... ㅠㅠ 어디서 저런 배우를 데려온거죠? 저런 역할만 계속 해줬으면.

그리고 시장 부인의 스토리가 더 재밌다. 권력을 등에 업고 갑질 한 번 했는데 그 날갯짓이 태풍이 되어 스스로의 인생을 날려버리게 되니 장화홍련 급 인과응보 스토리이다. (쓰다보니 어디까지가 스포고 어디까지가 아닌지 헷갈리기 시작함..) 아무튼 그 빅 이벤트 이후 시장 부인의 삶이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생각해보는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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