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UMNI]3기 강준호 - 나에게 451은 '쉼터'이다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3기에 활동했던 강준호입니다.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에 재학중이고 이제 막학기라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가 현대자동차 연구장학생에 선정돼 공부를 해왔고 이제 현대자동차에 입사하게 됐어요. 그래서 졸업후에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차량평가업무를 차량평가 직무로 일할 예정입니다.


Q. 451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책을 읽고 싶어서’인 것 같아요. 혼자서는 꾸준하게 읽기가 힘들더라고요. 사람들과 함께 읽으면 그 점을 보완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Q.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모르던 세계에 대해서 알 수 있어요. 흔히들 간접 경험이라고 하죠. 어떤 책을 읽더라도 이 점은 적용되는 것 같아요. 소설을 읽을 때도 정보 전달 위주의 책을 읽을 때도 그래요. 생각이 넓어지는 걸 스스로 느끼기 때문에 책을 읽습니다.


Q. 451 활동 도서 중 인상 깊었던 책은 무엇인가요?

세계사 편력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역사에 대해 늘 관심은 갖고 있었지만 공부할 기회가 없었어요. 역사에 대해서 넓고 깊게 알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더불어 토론도 재밌었어요. 시작하기 전 역사서를 읽으며 토론이 가능할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제 우려와는 달리 역사적 사실에 대한 관점이 아주 다양하게 나와서 흥미로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세계사 편력 첫 토론 시간 이후에 책 선정에 대한 이의제기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의견을 나누고 그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던 것도 즐거웠어요.



Q. 451 활동 중 기억에 남는건?

소풍으로 영화를 보러 간 날. 사실 제가 토론 이외의 활동에는 잘 참여를 하지 않아서 대답하기 어려워요. 영화 본 날을 꼽은 이유는 영화도 재밌었고 오랜만에 회원들을 만나서 반가웠어요. 지난 겨울부터 올 봄까지 바빠서 활동에 잘 하지 못하다가 참여해서 즐겁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자와할랄 네루 - 세계사편력2/토론에서 발제문을 읽고있는 강준호 회원>


< 칼 세이건 - COSMOS/토론에서 의견 공유를 하고있는 강준호 회원>


Q. 나에게 451이란?

저에게 451은 '쉼터'에요. 수업과 과제에 치여 살면서 지치기도 했는데 틈틈이 읽은 책들과 토요일 활동들이 지난 일주일간 피로를 잊게 해주었어요. 그 자체가 휴식이었고 스트레스의 돌파구가 되어줬어요.  



Q. 추천하고 싶은 책 1권이 있다면?

최근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어가 잠든 집>을 추천해요. 앞서 말씀드린 간접 경험의 측면에서 이 책을 읽은게 좋은 경험으로 남아있어요. 책의 주제가 뇌사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요. 이전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책에 몰입해서 읽고 나니까 관심이 생겼어요. 뇌사의 정의와 연명치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됐어요.




Q. 마지막 한마디

너무 재밌었어요. 다른 도움도 많이 됐는데 어떤 일이든 재밌어야 하는 거잖아요. 학업과 또 다른 즐거움이 있었기에 졸업을 앞둔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온 것 같아요. 다들 고마워요!



현대 자동차에 입사하게 된 거 축하해요~!

직장 동료분들에게 451 소개 시켜주는거 잊지 마세요 :)

그리고 치킨 사주세요